로슈(Roche)社와 아벤티스(Aventis)社의 대표적인 경구용 항암제인 젤로다(Xeloda)와 탁소트리(Taxotere)를 병용 투약하는 항암 화학요법이 텍소트리 한 가지만을 투약하는 표준 단일항암제요법보다 전이성 유방암(metastatic breast cancer) 환자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.

로슈사의 젤로다의 활성약효물질은 카페시타빈(capecitabine)이고 아벤티스사의 탁소트리는 독시탁셀(docetaxel)이 주성분인 경구용 항암제이다. 포르트칼의 수도 리스본에서 열린 제 11차 유럽 암 컨퍼런스(European Cancer Conference ; ECCO)에서 공개된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텍소트리 한가지만을 투약할 때 보다 두 가지 약물을 함께 투약하면 훨씬 좋은 상승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.

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치료제는 지난 4월 유럽연합 보건당국에 사용승인이 신청된 상태이다. 미국 식품의약청(U.S.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; FDA)은 지난 8월 안트라싸이클린(anthracycline) 항암제 치료가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이 복합제의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.

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제제에 대한 이번 임상연구에 총괄책임을 맡았던 영국 사우스 웰즈 암연구소(South Wales Cancer Institute) 소장 로버트 레오나르드(Robert Leonard)는 새로운 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치료제 요법은 전이성 유방암을 가지고 있는 여성 관리에 있어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.

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제제와 탁소트리 단일제제 요법을 비교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전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었다. 안트라사이클린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500명 이상 참여할 정도의 대규모 임상연구였다. 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치료제를 투약한 환자들은 탁소트리 단일제제만 투약한 환자들 보다 평균 3개월 가량 오래 생존했다.(평균 14.5 개월 생존)

이번 임상실험 결과는 기존의 표준 요법보다 3개월 정도의 생명을 연장시킨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. 의료진에게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으며, 환자들에게는 좀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. 연구진은 젤로다가 조만간 항암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.

젤로다의 약효성분인 카페시타빈은 매우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지고 있다. 이 약물은 "스마트 정제(smart tablet)”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이 약물이 정상세포에서보다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. 이 약물은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면 강력한 항암물질인 5-FU로 전환된다. 하지만 암세포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5-FU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작용한다. 젤로다/탁소트리 복합제제는 탁소트리가 세포 내부의 효소 레벨(level)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세포 內에서 젤로다가 5-FU로 전환되는 과정을 촉진시켜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한다.

유방암은 암으로 사망하는 여성들의 주요 사망원인이며 전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. 유럽의 경우 매년 384,000 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65,000명 이상의 환자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. 유방암 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전이성 유방암 환자로 진전되는 비율은 약 50% 정도이며 전이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평균 생존기간은 약 18에서 30 개월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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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간 컴퓨터와의 얄팍한 관계 속에서 느낀바 있어 이제 진짜 블로거로써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네오 하지만 딱히 글쓰는 재주는 없고 그렇다고 박학다식하지도 않으며, 또 주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라서 줄 곧 불펌 나르기만 해왔기에..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나마 전공이지 않을까 전공으로 뭐 하나 해 볼 순 없을까 결국 얄팍한 지식의 깊이도 들어나겠지만.. 한번 건들여 봐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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